치매 가족의 특성과 부담, 종류와 대처방법, 치매 가족 지원서비스

 

치매대상자와 함께 생활하는 가족은 일반적인 가족과는 처한 상황이 무척 다르다. 언제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감이 다른 가정보다 월등히 높으며 이로 인한 여러 가지 가족 간의 부정적 관계도 빈번히 일어난다. 이러한 치매 가족만이 가지는 특성과 치매가족이 느끼는 부담에 대해 알아보고, 부담의 종류와 대처방법, 그리고 치매 가족 지원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치매 가족의 특성과 치매 가족이 느끼는 부담

치매대상자는 치매라는 진단을 받은 이후로도 생존기간이 길어 대상자를 수발하는 가족들은 신체적, 심리적증상과 만성 피로, 경제적 부담 등을 경험한다. 통계에 따르면 주 20시간 이상 치매대상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비돌봄자보다 정신건강 문제가 더 많으며 삶의 질이 낮다는 결과가 있으며, 돌봄을 수행하는 가족들은 ‘보이지 않는 제2의2 환자’로 언급되기도 한다. 치매대상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2021년에는 2,1122,112만 원에 달했다. 치매대상자가 시설에 입소했다 할지라도 가족들은 돌봄과 관련된 스트레스로 인해 힘들어한다. 치매대상자에 대한 과도한 부양책임이 발생하면 가족구성원 간에서 이를 나누는 과정에서 가족 간 갈등이 흔히 발생하기도 한다. 치매대상자가 일상생활 활동을 혼자서 하지 못하고 그 대부분을 가족들에게 의존하는 경우, 정신행동증상을 보이는 경우, 인지기능의 심한 저하 등은 치매대상자를 돌보아야 하는 가족들에게는 크나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돌봄 상황에서 나타나는 돌봄 가족의 특성은 여성이 남성보다 전반적인 부양부담을 많이 느끼는 면이 있는데 특히 신체적, 정신적인 부담을 많이 가지며, 남성은 사회활동 제한, 경제적 어려움을 여성보다 더 많이 호소하는 편이다. 치매대상자를 돌보는 가족의 나이가 많을수록,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가족의 역할이 과중할수록, 그리고 도와주는 다른 사람이 없을 때 부담을 더욱  많이 가진다.

 

치매가족의 부담의 종류와 대처방법

치매 가족이 느끼게 되는 부담의 종류를 분류하여 보면 정서적 부담, 신체적 부담, 가족관계의 부정적인 변화, 경제적 부담, 시간적 제약과 사회활동의 제한 이렇게 다섯 가지로 살펴볼 수 있겠다. 먼저  정서적 부담은  분노와 부정, 무기력감, 죄책감, 우울증, 소외감, 불안감 등으로 표현되며 이에 대한 대처방법으로는 치매대상자의 상태를 수용하고 적응하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감정을 억제하지만 말고 적절히 표출하고, 사건에 대해 평상시와 같은 대처방법을 유지하고 적용하도록 한다. 또한 개인적인 취미 활동을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체적 부담으로는 피로, 신체적 질환, 수면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은 규칙적 일과 유지, 숙면을 위한 환경 조성, 주변에 도움 요청,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정기적 건강검진 등이 있겠다. 가족관계의 부정적 변화 현상은 가족 관계에 질적인 변화가 생기고 가족 갈등이 자주 일어나며 부정적 가족관계가 되어가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가족 관계는 치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가족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힘쓰고 가족구성원의 장점을 파악하고 의사소통을 개선하는 대처방법이 필요하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가족지원서비스 찾아 도움을 받도록 한다. 경제적 부담의 문제는 치매대상자의 재정관리의 어려움, 재정적 부담, 경제활동 및 직업 활동의 제약 등이 있으며 이에 대한 대처방법으로는 치매 초기에 대상자의 재산문제 정리, 직업 유지, 법률지원제도 활용 등이 있다. 시간적 제약과 사회활동의 제한은 돌봄제공자로서의 역할에서 오는 피로가 심리적 갈등을 유발하고 이것이 사회적 접촉 단절로 이어져 사회적 역할이 상실되고 결국은 자아 상실로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을 말한다. 이에 대한 대처방법으로는 24시간 생활시간 평가표의 활용과 지속적인 사회활동 참여가 있겠다.

 

치매 가족 지원서비스의 종류와 세부내용

치매 가족을 위한 지원서비스의 역할은 가족이 필요로 하는 휴식을 제공하고, 가족이 호소하는 고립감 및 외로움을 감소시키며 치매대상자를 돌보는 것에 대한 주변의 지지를 표현해 줌으로써 가족들을 격려하는 것에 있다. 또한 치매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며 치매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 자원 정보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러한  가족지원 서비스의 종류로는 가족교육 및 지지 서비스와 가족상담 및 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치매가족 지원 서비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돌봄 부담 정도를 이해하는 ‘마음건강수첩’ / 가족교실 / 치매가족 자조모임 / 치매가족카페 / 치매가족휴가제 / 치매가족 연말정산 인적공제 서비스 등이 있다. 치매가족 지원서비스와 관련된 기타 내용으로는 국가치매관리사업의 중추로서 치매 관련 교육 및 인력 관리와 연구, 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제공하는 중앙치매센터가 있고 그 하위 조직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춘 치매사업 관리를 위해 시도별로 운영하는 광역치매센터와 치매국가책임제의 일환으로 전국 256개 보건소에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 치매안심센터가 있다. 이러한 기관을 통해 여러 가지 치매 가족 지원제도를 접할 수 있다. 이외에도 노인장기요양서비스 / 노인맞춤돌봄서비스 / 치매상담콜센터 / 치매종합포털 앱 ‘치매체크’ / 나에게 힘이 되는 치매 가이드북 등을 통해 치매 관련 정보와 지원 정책 등을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