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인지장애 증상 및 인지자극 활동의 원리와 적용

 

 

인지란 일반적으로 인간이 환경을 인식하고 생각하여 학습하고 판단하고 계획하고 행동을 실행하는 뇌의 통합 과정의 산물이다. 인지 능력은 각성, 지남력, 주의력과 처리능력을 토대로 다양한 유형의 기억, 실행기능 그리고 자기 인식이 개념화되어 행동하는 체계를 이룬다. 치매대상자는 이러한 인지능력에 장애가 발생하는데 장애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이에 대한 인지자극활동에 대해 알아본다.

 

치매의 인지 장애 증상

치매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인지장애 증상은 기억력 장애, 지남력 장애, 언어 장애, 실행 기능 장애의 네 가지가 있다. 기억력 장애가 발생하면 환자는 초기에는 새로운 것을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진행할수록 오래된 기억도 망각하게 된다. 장기기억 중 외현 기억의 사건 기억과 의미기억은 모두 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사건 기억이 초기에 장애를 보이기 시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남력 장애는 시간, 장소, 사람에 관한 정보를 지각하고 해석하는 지남력 중 치매 이후 일반적으로 시간에 대한 장애가 먼저 나타나고 다음으로 장소에 대한 지남력이 흐려지게 되며 치매가 상당히 진행된 다음에야 사람에 대한 지남력이 손상된다. 언어 장애의 양상은 초기에는 적절한 단어를 떠올리지 못해 말문이 막히는 정도의 증상을 보이다가 점차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말기에 이르면 아예 표현력을 상실하여 함구증과 같이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실행 기능 장애의 증상으로는 판단력, 추상적 사고력, 공간 구성력 및 지각력, 계산력 등 다양한 인지 실행 기능이 손상되는 것으로 치매의 종류나 심각도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치매대상자의 학습과 인지자극 활동의 원리

인지자극 활동은 개인 또는 소집단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참여의 향상을 목적으로, 다양한 인지활동과 토론을 실시하는 것으로써, 다양한 집단활동의 참여와 인지 및 사회적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토론을 포함한다. 인지자극활동의 목표는 인지와 행동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일반적인 인지자극과 현실적 지남력 인식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인지구조와 행동의 변화는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치매는 뇌기능 장애로 인해 변화된 인지구조의 영향으로 일상생활에서 환경에 적응하는 행동에 많은 문제를 유발한다. 이를 회복하거나 새로운 인지구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인지활동이라는 학습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서 인지와 행동의 구조변화를 자극할 수 있다. 인지자극 활동은 결국 적절한 학습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지자극 활동의 원리는 치매대상자의 생물학적 학습을 위해 대상자가 다양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활동을 제공하여 인지자극에 대한 적절한 행동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 학습을 위해서는 대상자가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현상을 스스로의 인지기능을 사용하여 참여하게 하는 인지자극 활동을 실시한다.

 

인지자극 활동 적용과 주의사항

인지자극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치매대상자가 스스로 행동하고 자신의 능력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치매대상자의 적절한 행동반응이 유도될 수 있도록 대상자의 인지능력을 깨우기 위한 인지자극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치매대상자를 위한 인지자극 활동은 지남력, 주의력, 기억, 실행기능처럼 실질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인지 능력을 깨울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활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지자극 활동의 원리 적용이 필요하다. 원리 적용의 내용으로는 적절한 동기 부여가 우선적이고 또한 상벌의 특성을 이해시키고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함께 인지자극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강화요소를 적절히 이용하며 문제행동은 환기시켜주어 수행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도모하여 인지기능 저하의 보완과 학습을 전반적으로 아우르며 활동을 촉진한다. 인지자극 활동은 감각을 통해 정보가 생산되는 시점에서 치매대상자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여 뇌의 인지를 위한 정보처리 과정을 자극하기 위해 적용된다. 따라서 각 인지자극 활동들은 각각 자극하고자 하는 목표가 되는 인지 능력이 있다. 다만 기억해야 할 주의사항으로는 개별 인지자극 활동이 목표로 하는 인지 요소만을 자극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다. 인간은 다양한 인지능력을 동시에 활용하여 행동하기 때문에 하나의 인지능력만을 자극하기 어렵다. 하지만 각 인지자극 활동이 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인지능력이 있고 해당 능력에 초점을 맞춰 활동이 이루어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인간은 평소 생활하면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환경에서 생산된 감각정보를 이용한 인지처리 과정 후 행동을 하게 된다. 따라서 치매대상자가 인지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는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특정 인지능력을 자극하는 것과 함께 인지처리 과정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할 수 있게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