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치매대상자의 증상과 특성 및 일상생활 돌봄

 

 

말기 치매대상자는 고도의 인지기능의 저하와 함께 신체의 전반적 기능이 쇠퇴한다. 모든 일상 생활 수행을 독립적으로 할 수 없으며 간호제공자에게 의존하고 의사소통은 거의 불가능하다. 돌봄제공자는 말기 치매대상자의 증상과 특성을 잘 이해하여 일상생활 돌봄을 제공하여야 한다. 

 

 

말기 치매대상자의 증상

치매 증상이 점점 진행될수록 치매대상자들의 인지 및 신체기능은 점점 쇠퇴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말기에 이르러서는 고도의 기억력 감퇴가 일어나서 단기 기억력이 소실된다. 가까운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젊은 시절의 본인으로 종종 착각하여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언어 기능도 많은 쇠퇴가 일어나 웅얼거리며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을 하고 본인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며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쉽게 화를 내고 좌절하며 우울, 불안과 같은 정서장애를 나타내는 등 감정과 정서의 변화가 일어난다. 행동의 변화로써는 환각과 망상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일상생활 도움에 대한 저항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수면 시간이 증가하고 식욕이 감소한다. 임종에 가까운 단계에서는 의식이 또렷하지 않거나 상대방의 언어적, 비언어적 자극에 수동적으로만 반응한다. 언어적 소통이 불가능하므로 스트레스 또는 불편감이 행동 문제로 나타난다.

 

말기 치매대상자의 특성

말기 치매대상자들은 운동능력 또한 빠른 쇠퇴가 일어나므로 활동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침상에 누워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진다. 대부분의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보조를 필요로 한다. 예를 들면 목욕, 식사, 옷 입기 등이 있고 혼자서는 머리 들기도 어려워지는 등 와상의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신체 각 부분의 기능이 쇠퇴하여 기본적 조절력과 근력이 전반적으로 약해지므로 대변이나 소변을 흘리는 변실금과 요실금이 점점 많아진다. 음식물을 삼키기는 기능 또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여 음식의 섭취가 어렵고 이로 인해 체중 감소와 영양 문제등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신체 기능의 쇠퇴로 인해 말기 치매대상자는 각종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위생과 청결에 더더욱 주의하여 돌봄이 이루어져야 한다. 말기 치매대상자는 각종 돌봄과 치료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환이 재발하기도 하고 폐렴, 탈수, 욕창, 패혈증, 낙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일상생활 돌봄

일상생활 돌봄에 대한 대상자의 저항이 심하다면 돌봄 시간을 최소화하여 불필요한 자극을 피한다. 대상자가 좋아하는 기분 전환 방법을 제공하며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하는데에 중점을 둔다. 또한 미 충족된 욕구 파악이 중요한데 치매대상자와의 의사소통이 어려우므로 스트레스와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돌봄 제공자나 보호자는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여 세심하게 욕구를 알아내야 할 필요가 있다. 치매대상자는 급성 또는 만성 통증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소통이 불가능하여 표현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돌봄제공자는 이러한 통증과 호흡곤란 등에 대한 돌봄을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신음 소리, 얼굴 찡그림, 공격 및 초조행동 등이 나타나면 통증의 표현으로 의심하고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식욕부진 원인에는 음식물 삼킴 능력 장애, 후각 상실, 구강 내 감염증, 약물의 부작용 등이 있으며 치매대상자가 식사를 지속적으로 거부할 경우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여  좋아하는 음식을 조금씩 자주 드리며 구강 간호를 자주 하여 입안이 마르지 않도록 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등 식욕부진과 전신쇠약에 대한 돌봄을 제공한다. 정서적 돌봄과 편안한 환경 유지하며 대화내용을 이해 못 하더라도 계속 말을 걸어준다.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주거나 향초 켜두기, 손 머서지, 머리 빗겨주기 등 대상자가 선호하는 시청각 및 촉각 자극을 제공하고, 침상 청결을 유지한다. 말기 치매대상자의 임종과 관련된 돌봄의 내용이나 방향은 가족들에 의해 결정되므로 가족들의 협조 하에 임종 준비를 해야 한다. 대상자의 상황을 적절히 알려주고 보호자와 돌봄 제공자 간의 신뢰관계를 형성하여 편안한 임종을 맞도록 하는 등 말기 치매대상자의 가족지지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