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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의 다양성이 점점 가치가 있어지는 요즘, 디즈니에서도 주인공과 문화적 배경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모아나처럼 말이다. 백인 유럽 공주들만 가득하던 디즈니에 너무나 매력적인 소녀가 등장했다. 이 소녀의 이야기를 따라가보자.

     

     

     

     

    주인공의 캐릭터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모아나라는 소녀는 남태평양의 어느 한 섬나라로 추정되는 모누투이라는 섬의 추장의 딸이다. 지도자의 딸이란 점에서 일종의 공주라고 볼 수 있겠다. 길색의 피부와 긴 곱슬머리의 활력 넘치는 공주. 일단 외모부터 기존의 공주라는 선입견을 부수고 시작한다. 또한 모아나와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한 축인 마우이도 백마탄 왕자와는 천지차이로 전혀 다른 비주얼을 보인다. 물론 숲과 산과 성이 있는 배경이 아니라 드넓은 대양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이고 남태평양의 전설과 같은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지만, 포스터에서 보여지는 비주얼은 공주의 이야기보다는 신나는 모험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게 된다. 수동적 여성상에 능동적 여성상으로 변화하고 당찬 여성의 캐릭터를 가진 모아나가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모아나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변화하고 발전하고 싶어하는 캐릭터로써, 자기가 속한 사회의 위기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그 방법이 비록 부모와 사회가 금기시하는 일일지라도 모아나는 결단과 용기로 자신의 결심을 실천하려고 한다. 물론 앞으로 어떤 위기가 닥치고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모아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과 해야만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문제해결에 도전하게 된다. 모아나가 사회가 금지하고 있던 일인 항해에 나서기가지는 물론 우연성이 가미된 도움들이 있지만, 모아나의 결심이 없다면 그 어떤 사건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내용

    드넓은 남태평양의 어딘가 모누투이라는 섬이 있었다. 일찌기 이 섬 사람들의 조상들은 항해를 통해 바다를 탐험하며 살아가던 사람들이었고, 그러다가 이 섬을 발견하여 정착하게 된다.  정착지에서의 풍요롭고 행복한 생활을 하며 점점 항해의 본능을 잊고 살아가던 중 갑자기 섬에서고 바다에서도 흉작이 들게 된다. 농작물이 죽어가고 물고기는 잡히지 않게 된다. 이는 대양의 수호신인 테 피티가 심장을 잃고 잠들어버리게 되며 일어난 일이었다. 테 피티의 힘이 깃든 심장을 반인반신인 마우이가 훔쳤고 그로 인해 악마 테카가 나타나게 되어 모아나의 섬 모누투이까지 악마의 힘이 뻗친 것이었다. 모누투이 섬에서 유일하게 바다의 선택을 받고 바다를 사랑하는 모아나는 할머니에게서 들은 전설을 떠올리며 테 피티의 심장을 찾아 되돌려놓아 이 위기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섬 깊숙히 숨겨져있던 배를 찾아 혼자만의 항햐를 떠나게 된다. 모아나의 DNA속에 잠들어 있던 항해의 본능이 깨어나고 만타가오리로 환생해 모아나를 이끌어주는 할머니의 도움을 받으며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항해가 서툴던 어느날 우연히 도착한 섬에서 마우이를 만나게 되고 서로 합심하여 테 피티의 삼장을 돌려놓기로 한다. 모아나는 자신의 고향과 사람들을 위해서, 마우이는 다시 영웅이 되어 사람들의 사랑을 되찾기위해서 이 모험을 시작한다. 테 피티의 심장을 찾기위해 커다란 소라게와 벌이는 대결, 변신술을 행하는 마우이, 등등 볼거리 가득한 장면들이 있으며 마치 뮤지컬 영화처럼 주제곡들도 다양하고 뛰어나다. 또한 악마로 알고 있던 테카가 사실은 심장을 잃은 테 피티와 같은 존재였다는 것을 알게 된 모아나는 마침내 테 피티에게 심장을 돌려놓고 테 피티는 다시 인자하고 풍요로운 섬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 이 과정에서 모아나는 자신의 무력감과 절망을 극복하며 한층 더 성장하게 되고, 마우이 또한 자싱이 잘못 생각하고 있던 사랑의 개념을 깨닫고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게 된다. 고향으로 돌아간 모아나는 다시금 풍요를 되찾은 고향의 모습을 보며 무사히 가족과 재회하게 되고, 모누투이 섬의 사람들은 모아나를 통해 항해의 기쁨과 개척자 정신을 되찾게 된다. 

     

    감상평

    바다를 항해할 때마다 들려온 OST가 여전히 내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 우리말로 번역된 노래도 좋지만 OST는 역시 원어로 들어야 제맛인것 같다. 모아나는 나에겐 주제곡이 가장 인상에 남는 애니메이션이었다. 또한 딸을 가진 학부모로써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이기도 하다. 물론 영화는 아이와 함께 보았고 아이도 즐거워했다. 모아나가 겪는 고난들도 억지스럽지 않았고, 마우이의 트라우마도 많은 시사점을 주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접하기에 과하지 않았고, 어느것이 가치 있는 삶인가에 대해 아이들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수준으로 표현한것 같다. 애니메이션을 볼 때마다 내가 좋아해서 즐기는 면도 있지만, 엄마로써 교육적인 면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모아나는 모두 다 두루두루 만족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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