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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팝스타 중 한 명인 엘튼 존의 음악으로 꾸며진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차용하여 귀여운 정원요정인형들의 사랑과 모험을 담은 작품으로, 아름다운 사운드트랙과 초호화 출연진의 조화를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작품 정보

    영화의 제목이 말해주듯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된 뮤지컬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2011년도에 개봉을 하였고 전 세계적으로 2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흥행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당시의 스타 아이돌이었던 엠블랙의 이준과 티아라의 지연이 각각 주인공을 맡아 더빙하기도 하였습니다. 영화의 제작은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디즈니 픽사나 드림웍스가 아닌 미국의 터치스톤 픽쳐스와 영국의 로켓 픽쳐스가 담당하였습니다. 주류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아님에도 크게 흥행한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로켓 픽쳐스는 엘튼 존이 기획한 영화들을 주로 제작하였는데, 이는 엘튼 존이 설립하고 참여한 회사이기 때문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엘튼 존의 히트곡들을 사용하여 한 편의 뮤지컬로 꾸며지게 됩니다. 작품의 주인공은 정원을 장식하는 데 사용하는 도자기 인형들입니다. 각각의 인형들이 자기들의 정원에서 한 사회를 이루어 살고 있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이야기이며, 우리의 주인공들은 바로 이웃집의 인형 가족들과 라이벌 관계가 되어 서로 아름다운 정원을 위해 경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 각 가문의 지도자의 아들과 딸이 우연히 만나서, 서로의 정체를 모르고 사랑에 빠졌다가, 정체를 알고 난 이후에도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결말은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피엔딩이 되겠습니다. 자고로 애니메이션이라 함은 전체관람가 등급이니까요. 사랑의 도우미로 등장하는 홍학 페더스톤과 개구리 나넷, 그리고 말을 못 하지만 제대로 눈도장을 찍는 버섯돌이와 토끼들. 그리고 최고의 긴장감을 선사하는 테라퍼미네이터까지. 등장하는 캐릭터 하나하나 놓칠 수가 없고 재미있는 요소들이 구석구석 숨어있는 매우 즐거운 작품입니다.

     

    사운드 트랙

    이 작품의 사운드 트랙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대부분 엘튼 존의 음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노래가 아닌 연주곡들은 크리스 베이컨과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맡았고 엘튼 존과 버니 토핀이 새로 쓴 'Hello, Hello'는 이 영화의 주제가로 엘튼 존과 레이디 가가가 함께 불렀습니다. 이 노래는 경쾌한 팝발라드로, 영화를 볼 땐 이 노래의 목소리가 레이디 가가였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곡은 제6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수상은 하지 못합니다.  'Hello, Hello'와 'Love Builds a Garden'이 두 곡을 제외한 나머지 노래들은 엘튼 존의 히트곡들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엘튼 존의 경쾌한 로큰롤 곡인 'Crocodile Rock'은 영화 초반부에 인형들이 정원을 가꾸는 장면에 나오며 흥겨운 리듬이 저절로 따라 부르기도 좋은 노래인데, 엘튼 존은 정작 이 노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가 만든 수많은 '일회용 팝'중 하나라는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의 명곡 'Don't Go Breaking My Heart' 또한 최초 발매가 1976년인 매우 오래된 노래입니다. 엘튼 존의 음악영화이기도 한 이 작품을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엘튼 존의 음악들이 많은데, 이렇게 오래된 노래임에도 여전히 듣기 좋다는 것이, 엘튼 존이 새삼 대단한 뮤지션이었음을 느낍니다. 이외에도 'Saturday Night's Alright for Fighting', 'Your Song', 'Rocket Man', 'Tiny Dancer', 'Bennie and the Jets'등 여러 명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출연진

    이 작품에 출연한 스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남자주인공 노미오역에는 제임스 맥어보이가, 여자주인공 줄리엣 역에는 에밀리 블런트가 출연했습니다. 제임스 맥어보이는 '엑스맨' 시리즈의 젊은 '프로페서 X'로 출연한 배우라고 하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원티드'의 주인공이었고, '나니아 연대기'에서는 툼누스의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에밀리 블런트는 출연작이 수십 개에 이르는 다작 배우인데, 우리에게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비서역할과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여전사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여주인공으로 더 낯이 익을 것입니다. 그리고 노미오의 라이벌 집안의 심술쟁이 티볼트역으로는 '트랜스포터' 시리즈와 '분노의 질주' 시리즈, '익스펜더블'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성우와는 목소리 스타일이 사뭇 달라서 원어버전으로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노미오의 엄마 역할로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맥고나걸 교수님으로 유명한 매기 스미스님이 출연하였고 줄리엣의 걱정 많은 아버지로는 '나우 유 씨 미'의 아서 트레일러역으로 유명한  마이클 케인 님이 함께 하였습니다. 매기 스미스와 마이클 케인은 연기 경력이 말해주듯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였고 우리나라에도 많은 작품이 개봉되어 왠지 더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특별히 폰 역으로는 저명한 록스타인 오지 오스본이 출연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엘튼 존

    엘튼 존(Elton John)은 영국의 가수, 작곡가, 피아니스트, 작곡가입니다. 그는 1947년 3월 25일 영국에서 태어났고 1970년대를 풍미한 팝스타입니다. 그는 음악 활동을 하는 동안, 3억 장 이상의 음반을 팔았고, 역대 가장 음반을 많이 판매한 아티스트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그는 그래미상, 브릿상, 아카데미상을 여러 번 수상했으며 1994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음악 경력 외에도 여러 가지 자선 활동, 특히 HIV/AIDS와의 싸움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1992년에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을 설립했는데, 이 재단은 전 세계의 HIV/AIDS 예방, 교육 및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4억 5천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습니다. 현재까지도 영화 킹스맨에 출연하는 등 여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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